곧 2022년 마지막 공휴일이자 연말이 다가왔음을 인지하게 되는 크리스마스입니다. 거리마다 울려 퍼지는 캐롤과 오붓한 커플들의 모습들이 눈에 선한데요. 오늘 시간에는 세계 크리스마스 문화, 풍습 등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대륙별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1. 아시아
대한민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은 기독교의 영향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성탄절이 공휴일이 아닌 경우가 더 많으며, 진지한 행사로 여기는 분위기도 없는 곳도 많다고 합니다. 한국을 포함한 10개의 나라 정도에서만 이 날을 기념하고,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공휴일은 아니지만 연말이라는 시기적 특성 덕분에 축제 정도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밸런타인데이 같은 개념이라고 하네요. 독재국가인 북한은 당연히 종교 자체가 불법이기에 기념하지 않으며, 인도 또한 힌두교나 무슬림 과격주의자들이 존재하기에 쉬쉬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아시아권에서 가장 성대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나라는 필리핀이며, 국교가 기독교인 이유로 사실상 9월부터 기념 준비를 한다고 하네요.
2. 중동 (이슬람 문화권)
이슬람권에선 대부분 성탄절을 기념일로 인정하지 않고, 사우디 같은 나라에서는 심지어 기독교인이 성탄절을 기념하면 경찰에게 잡혀 가는 사례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아랍 국가들같이 크리스마스를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은 나라에서도 어느 정도 분위기가 풀린다 싶은 국가의 경우, 새해 첫날을 성탄절 분위기를 내면서 즐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예수가 태어난 베들레헴이 있는 이스라엘에서는 공휴일은 아니지만 기념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고, 이스라엘과 분쟁 중인 팔레스타인은 오히려 국가 공휴일이라고 합니다.
3. 유럽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의 주요 국가들은 대부분 크리스마스가 부활절과 더불어 양대 최대 명절이자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휴일 연휴라고 합니다. 영국의 경우 성탄절에는 버스, 지하철, 철도 등 모든 대중교통수단 역시도 휴무라고 하며, 러시아는 정교회에서 쓰는 기존 율리우스력으로 1월 7일이 크리스마스이기 때문에 이 날이 공휴일이라고 합니다. 동유럽 국가인 체코와 슬로바키아 등에서는 잉어를 튀겨먹는 풍습이 있고, 이탈리아의 파네토네, 프랑스의 뷔슈 드 노엘, 독일의 슈톨렌 같이 각 나라마다 특징적인 크리스마스 음식들도 있다고 합니다.
4. 북미
미국은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 이브에서 1월 1일(New Year's Day)까지 거의 일주일에서 열흘 가까이 연말휴가로 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캐나다는 영연방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성탄절과 그다음 날인 박싱데이까지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학교들 역시 이 시기에 '성탄절 방학'에 들어가며, 보통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방학에 들어가 1월 3일~10일 전후에 개학한다고 합니다. 성탄절 기간 때에는 미국 가정집들이 트리나 성탄절 장식들로 화려하게 꾸미고 전자기기등을 이용해서 전자눈사람을 만들거나 사탕지팡이 등을 활용해 트리를 만든 뒤에 장식을 하기도 합니다.
5. 오세아니아
오세아니아의 대표 국가인 호주, 뉴질랜드에서는 성탄절이 주요 휴일인데, 이곳에 성탄절은 여름이라서 해변 관광이 호황을 맞는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에 호주 거리를 돌아다녀 보면 모두 반팔, 반바지 혹은 민소매를 입고 있고, 산타는 아예 반바지를 입고 등장하기도 합니다. 간혹 해변에서 서핑보드를 타는 산타클로스도 발견할 수 있다고 하네요.
모두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상 월드이슈 였습니다.
댓글